국내항공역사  
항행안전시설
 

항행안전시설은 1945. 8.15 직후 사용하던 통신시설 중 부천에 있던 서울항공표지소와 추풍령 항공통신소는 이용할 수 없는 형편이었고 서울, 부산, 강릉 등의 항공통신소는 확장 개량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전후 1954년 당시 여의도공항의 시설 또한 보잘 것이 없었다. 6.25 전만 하더라도 남한은 비행장 8개소, 항공통신소 7개소, 항공나침소 7개소, 항공표지소 및 항공등대시설이 16개소가 있었으나 전쟁을 겪으면서 항공기와 통신기기는 모두 파괴되고 건물 시설 70%, 활주로 30%가 파괴되었다.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게 된 것은 1955년 시작된 ICA(미 국제협력청) 기술원조자금과 기술고문단 파견에 의해서였다. ICA원조에 힘입어 1960. 12 계기착륙시설(ILS)과 고촉광접근등(ALS)을 설치할 수 있었고, 안양에 초단파 전방향무선표지시설(VOR)을 준공했다.

ICA로부터 받은 원조금 11만 1천 달러와 한화 300만환을 들여 미국 OEC(주한 경제조정관실) 민간 항공기술고문단과 공동계획하에 설치하기로 한 국제항공통신시설도 1957. 9. 20 착공하여 1958. 2. 1 김포공항에 설치되었다.

이 국제항공통신시설은 송신기 3대와 수신기 9대로 구성되어 대공통신, 대지통신을 담당할 수 있었는데, 항공기술원양성소의 항공통신사과를 이수한 기술자를 배치했다. 이로써 그간 스웨스트항공 사설 통신소에서 대행해 오던 국제항공통신업무를 1958년 1월 8일부터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