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단의 국제공항운영에 대한 관리능력을 높이 평가한 정부에서는 1984년 11월 27일 제주국제공항에 대한 인수 관리운영을 지시하여 1985년 9월 1일 제주국제공항을 인수하게 되었으며, 제주국제공항을 인수한 한국공항공단에서는 날로 급증하는 항공여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공항운영의 과학화를 추진하였다.

시설유지보수의 적기 시행과 개량, 개선 그리고 확장, 새로운 장비의 도입 및 우수기술요원의 확보 등 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국제수준화하고 우리나라 3대 국제공항을 한국공항공단에서 모두 운영하게 됨에 따라 국제공항 운영을 일원화하고 공항시설의 질을 선진일류공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하여 최고의 노력을 경주하여 명실상부한 국제공항 통합운영체제를 확립하였다.

한국공항공단에서는 김해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의 인수관리운영 등 점차 그 사업의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공항관리운영 업무의 고도화를 지향하고 또 합리적인 경영정책을 추진하고자 전산시스템을 도입, 경영정보시스템(MIS)을 체계화함으로써 장차 우리나라 전공항의 통합관리운영이 실현화 될 때 공항간 균형적인 발전과 대 여객 서비스의 개선 등 공항운영의 과학화를 기할 수 있도록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전산화 장기개발계획을 수립하였다.

1984년 5월 1일 전산추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구성하고 전산요원을 선발하여 한국과학기술원에 전문기술교육을 의뢰하는 등 각종 교육기관을 통하여 데이터 통신개요 및 전송기술, 컴퓨터 기종별 접속기준 등 실무 전산전문교육을 이수토록 하여 전산화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였다.

한편 한국공항공단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시스템 개발에 따른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 HOST(IBM 370)를 둔 전산터미널(SORD M-68) 2대를 공단에 설치함으로써 최초로 전산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이어서 시험가동을 한 후 1984년 6월 13일 정식으로 터미널을 가동하여 공단 업무 전산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각종 전산장비의 현대화 계획에 따라 전자계산 조직이 계속 도입되었으며, 기초적인 업무 시스템개발부터 시작하여 1995년에는 운항관리 및 주기장관리용 시스템을 개발하여 항공기 지상이동 등 안전 및 신속성을 확보하였다.

특히, 항공교통 증가추세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방안으로 정보시스템을 통한 공항관리기능의 과학화와 공항관리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를 단계적으로 실현키 위한 전산발전 5개년 계획을 1989년에 수립하여 각 분야별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였다.